원주문화재단

[ 전시소개 ]▶ 이번 전시 ‘Throw flowers into a pond [연못에 꽃을 던지다.]’는 미술관의 문턱을 넘어 좀 더 쉽게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3가지의 각기 컨셉으로 원주의 카페들에서 소소하게 진행됩니다. 작가가 여러 사람들에게서 받았던 소중한 마음들을 이번 전시에 담았습니다. 거저 받았던 선의와 긍정의 따스한 마음을 작가 또한 이번전시와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과 거저 나누려 합니다. 향긋한 커피와 차,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가벼운 마음으로 사색하며 예술을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전시서문 ]▶

Throw flowers into a pond

[연못에 꽃을 던지다.]

그저 작은 연못 하나

사람 하나

꽃 한 송이

조심스레 던져놓은 꽃 한 송이

수면을 잠시 일렁이다

점점 가라앉아

연못은 꽃은 품었다.

그렇게 던져진

사람 셋의

꽃 세 송이

세 송이의 꽃을 품게 된

어여쁜 연못 하나

목마른 작은 새와

어린 다람쥐에게

기꺼이 그 물을 내어준다.

내가 받았듯이

                                                                                             너에게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