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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함께하는 세계역사 문화기행 -“중앙아시아 초원의 노래”

    • 공연/행사 기간 2014-08-22 ~ 2014-08-22
    • 공연/행사 장소
    • 주최 소리의 숲
    • 공연/행사 문의 010-2791-9321
    • 홈페이지
    • 주관
     
    주제 중앙아시아 초원의 노래
    일시 2014년 8월 22일(금) 오후 7시
    문의 010-2791-9321 
    금액

    1만원 (커피 또는 차음료 & 간단한 먹거리 제공)

    장소 원주시 인동 222-8 갤러리카페 나다
    소리의 숲
    후원 (재)원주문화재단
     
     

    음악과 함께하는 세계역사 문화기행

    중앙아시아 초원의 노래

     

     

    중앙아시아는 동서양 교역로였던 실크로드의 기착지로서 고대에는 광활한 초원을 넘나들던 유목민들을 통해 우리나라와도 활발한 교류를 했던 지역입니다. 실크로드는 각 지역의 상이한 문화가 도입되어 변화하고 또 다른 지역으로 전달되기도 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었지요. 그래서 중앙아시아의 민속음악은 동서 문화교류의 요충지였던 이 지역이 갖는 지정학적인 개방성 때문에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였고 음악의 이동 또한 극심했습니다.

     

    8월의 나다 인문음악회 시간에는 멀리 말과 낙타의 발굽소리와 함께 중앙아시아 초원의 다채로운 음악-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연방국이었던 페르시아 문화권의 나라들과 몽골과 신강-위구르 지역의 음악- 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스탄(~STAN: 페르시아어로 땅, 나라를 뜻하는 접미사)으로 끝나는 이름을 지닌 구소련의 연방국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들의 전통언어 대신 러시아어 사용을 강요받았고 전통종교(이슬람교) 또한 억압되었지요. 하지만 그들의 전통음악만큼은 각 나라의 음악문화보존원(Conservatoire)을 통해 계속 유지되어 왔습니다. 중국의 지배하에 있는 신강-위구르 자치국도 중국어 사용을 강요받고 있지만, 전통 종교인 이슬람교와 음악문화의 전통은 허용되고 있지요.

     

    그러한 전통음악의 보존 덕택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의 소도시 원주에서도 중앙아시아의 옛 민속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중앙아시아의 음악적 경향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서아시아와 아제르바이젠의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들(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하게 유목민의 음악을 특징으로 하는 나라들(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몽골)이지요. 투르크메니스탄은 이 두 그룹의 음악적 경향을 모두 가지고 있고요.

     

    벨칸토 창법의 선조 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답고 특이한 매력을 지닌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서정적인 가창과 몽골의 찰현악기, 모린후르의 인간의 영혼을 뒤흔들어 놓는 것 같은 신비로운 음색, 유목민의 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창이 갖는 독특한 감수성과 박력, 터키계 인종으로 구성된 키르기스스탄의 기악과 서사시가 등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중앙아시아 초원의 푸른 하늘처럼 우리 마음 한켠도 청량하게 드높아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다 인문음악회 해설자/ 박창호

    (세계민속음악고음악 평론가, 철학박사)

     

    서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을 강의했고

    <객석>, <그라모폰>, <스트라드> 등 클래식 음악 잡지에 음악평론 및

    세계 대연주자들과의 인터뷰를 기고하였으며 기독교방송, 평화방송,

    KBS-1 FM 등에서 세계민속 전통음악과 고음악을 해설했다.

    저서로는 <클래식의 원시림, 고음악> 현암사 2005,

    <세계의 민속음악> 현암사 2006년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그림으로 읽는 철학 오디세이> 현실과과학 2004,

    <사람 잡는 정체성> 이론과실천 2006, <세상의 모든 철학>

    이론과실천 2007, <- 우주의 진화 137억년의 이야기> 열음사

    2010년 외 다수의 청소년과 어린이 책을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