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화재단

위험사회에서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제대로 선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통찰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문화평론가 이윤호 샘을 모시고 동양을 넘어 세계의 고전이 된 <논어>를 통해 오늘을 성찰을 해보고자 합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을 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입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를 통해 위험사회, 불안한 시대의 한가운데서도 지혜와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지금 직업의 50%가 사라질 것이고, 60%가 새로운 직업을 지닌다고 합니다. 어쩌면 인류가 경험한 모든 경험보다 더 빠르게 앞으로의 10년은 전개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도 기성세대들은 아이들을 살인적인 입시지옥으로 내몰며 무조건 공부하라고만 닦달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인성과 적성이 다른 아이들을 성적이라는 잼대로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데 모두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교육의 자리에서는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각성도 새삼 일고 있습니다. 그 역할에는 부모 스스로도 늘 공부하고 인격을 닦아나가는 존재여야 할 것과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가정에서 먼저 고민하고 더불어 실천해야 한다는 것도 꼭 포함되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걸맞은 삶을 준비하고 기획해야 하는 것은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부여된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였습니다. 고전에게 길을 묻는 자리를요. 공자는 <논어>를 통해 그리고 이윤호 선생님을 빌어 우리에게 조용히 대안을 일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