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행복의 길 ‘춤과 음악’ 공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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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2020 행복의 길 춤과 음악공연에 다녀오게 되었다.

일반적인 춤이라는 것과 친하지않던 나에게는 전통 춤과 음악이라는 주제 자체가 익숙치는 않고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것에 대한 흥미와 기대감도 안고 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이 공연장 건물에는 매번 들어갈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입구가 오른편에 있어서 뭔가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성큼 성큼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가니 곧바로 입구가 보였다. 입구에서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하였다. 역시 든든하게 대비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차분하게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하게 되었다.

약간 어두운 실내에 앉아서 먼저 들어가 분위기를 살펴보니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끈끈하게 형성된 것 같은 푸근한 분위기가 많이 느껴져서 역시 전통이란 이런 끈끈하고 푸근한 부분이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며 잘 할수있다는 격려와 서로의 위치와 소품을 마지막까지 챙겨주는 모습이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이렇게 끈끈하게 느껴지는만큼 서로 모여 연습과 연마를 하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유대감과 협동심이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하는 잠시의 오지랖 넓은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허허

어느덧 행사가 시작을 하였고 매 순서마다 사회를 봐주시는 사회자분은 박학다식하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보여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다는 멘트안에 각 순서와 동작에 대한 배경지식과 참고내용을 잘 설명해주시니 절로 집중하여 살피게 되었다. 더 많이 재미를 느낄수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중간중간 멘트도 점검하시고 준비가 길어질때에는 다시한번 지나간 순서들도 복기시켜주면서 시간을 벌어주시는데 안정감있게 진행하는 모습이 괜찮아보였다.

각 파트별로 공연해 주시는 분들도 열정과 정성이 느껴지는 무대들이었다.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장구춤이 아니었나 싶다. 예전에 어렸을 적에 장구를 나름 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서 더 그런거 같다.

오늘 참석하게 된 공연은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로운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