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절골가족 미술 전시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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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절골가족 미술 전시회를 다녀와서
지난 10월 19일, 문화원에서 절골가족 마을 미술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다.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미술 작품을 그리고 만들어서 모아 놓은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었다. 
늦은 오후, 부랴부랴 퇴근하고 갔는데 늦어서인지 아무도 없으셔서 난감했지만, 문화원 관계자분의 도움을 받아 지하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홍보 등이 부족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연륜과 솜씨를 담은 작품들을 잘 전시해 놓은 것을 보아 나름 의미가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어르신들의 생활 모습이 담긴 사진과 그 옆에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중심으로 한 캐리커쳐 같은 그림을 잘 그려서 전시한 작품들이었다. 한 두 작품이 아니라 여러 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니 인상적이었다. 


이 얼굴 캐리커쳐를 누가 그리셨을지 궁금했다. 어느 작가 분이 그리셨을테지만 이를 어르신들이 직접 그리셨다면 대단하신 것 같다. 
그리고 밥상, 반상기 등 나무로 만든 실용적인 작품들도 엿볼수 있었다.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이것을 직접 만드셨다면 대단한 것 같다. 
또한 꽃 등의 회화 작품과 도형 등 미술 현대적인 그림들도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친목, 취미 등 함께 모여서 작품 활동을 하시고 이를 모아서 전시회를 여신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잘 하신 것 같다. 
그리고 벽에는 달력 같은 긴 종이에 친척 계보, 마을 연력 등을 손으로 하나하나 쓴 작품이 걸려 있었다. 
 늦은 시간 방문해서 안내하시는 분들이 안 계셔서 작품 안내를 받지 못 하였고, 홍보가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 하는 것 같아서 다소  아쉬웠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이셔서 이런 작품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여신다는데 의지와 의미가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