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들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담당부서 : 조회수 : 961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지난 여름날 지루했던 긴 장마에 지쳐 있던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다.

 

햇살 좋은 청량한 가을 주말 오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정기연주회에 다녀왔다.

연주회장 주변에는 싸리나무잎에도 노오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고 코스모스 꽃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무르익는 가을풍경이 펼쳐진다.
 

공연장입구에는 회원들이 열체크도 하고 팜플렛을 나누어 주고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를 권하시며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한결 정겹고 푸근해지는 듯하다
.





 

공연이 시작되어 색소폰, 오카리나, 플루트, 통기타 부부 듀엣, 시낭송 등 &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주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실력은 함께 자리한 관객들에게 상쾌한 가을공기와 무르익어 가는 가을 풍경과 어울어져 가슴을 뻥 뚫어 주는 시원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였다.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 색소폰 연주, 청아하게 들려오는 오카리나 연주 그리고 통기타의 7080 트로트 메들리 연주는
나에게는 오랜만에 마음에 와닿는 감성적인 공연이었다
.

색소폰을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카리나 연주는 작은 악기에서 이토록 청아한 소리가 가을풍경 속으로 울려 퍼질 때는
마음 속 묵은 때까지 씻겨 나가는 듯 아름답게 들려온다
.

 

나는 20대 초반 젊은 시절 4년 동안 춘천에서 살았다.

그 시절 경춘선 기차 안에는 젊은이들로 붐볐고 그들은 삼삼오오 어울려서 기타 반주에 노래하며 젊음을 불태우곤 했던 그 시절 그 광경이 생각나면서 잠시 회상에 빠져든다.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라 생각되지만 이처럼 좋은 연주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으리라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원주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공연한 &들 정기연주회는 지루한 일상 속에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었다.

 

멋진 공연을 해 주신 꿈&!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