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빛낼 신예 음악인들과 함께“ 연주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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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한 듯한 6월의 끝자락에 원주시민 오케스트라가 주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제4회 정기연주회 :원주를 빛낼 신예음악인들과 함께라는 제목의 연주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매년 중간중간 참석해보던 음악회, 연주회들이어서 다른 느낌이 들까 싶기도 했지만 코로나라는 힘든상황을 이겨내면서 준비하고 진행되는 음악회라고 생각을 하니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새로울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자 안내포스터와 홍보 책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여러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표현해놓은 표지의 디자인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의 예방을 위해서 안내데스크에서 체온 측정해주고 방명록을 작성하는 부분에서는 안전에도 신경쓰고 있구나하는 안도감이 들게도 되었구요, 주차 때문에 조금 늦어서 첫곡이 시작되는 상황이었어서 안타깝지만 첫곡은 안내데스크가 있는 홀에서 듣게 되었고 곡의 연주가 마친 후에 안으로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좌석거리두기를 위해 좌석중간중간 안내띠가 설치되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들 질서있게 앉아서 관람중이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총 2부로 나누어져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원주출신의 솔리스트들의 연주와 2부는 원주시민 오케스트라의 연주였습니다.

1부에서 각 연주자들의 공연을 듣고있으니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어디 얼마나 하는지 보자는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눈을 감고 전달되는 음악의 느낌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 악기들의 소리도 인상깊었으나 이번에는 플롯의 소리가 유난히 감미롭게 들리면서 더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율에 꽤 높은 (음악적 기본이 없어 더 전문적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음정을 드나들면서 표현해내는 기교는 코로나로 인해 갑갑하고 힘겨웠던 마음을 잘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부가 마친후에 잠시잠깐의 휴식의 시간을 갖고나서 2부 연주가 시작되었는데 미리 약속된 구도로 악기배열을 마치고 2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잘 준비하려고 신경쓴 것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2부는 1부와는 다르게 느껴졌는데, 1부는 악기의 선율을 들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었다면 2부는 연주하는 곡에 집중하며 함께 동참하게 되는 연주였습니다.

아마도 익숙한 선율에서 나오는 동질감이 있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순서지를 보니 영화음악 메들리라고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곡이 익숙했던거 같습니다.

2부에서는 곡 선정도 동질감있었고, 또 중간중간 지휘자님이 해주시는 멘트가 참 여유롭고 관객을 집중할수있게 안내주는 좋은 역할을 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2부의 연주까지 관람하고 앵콜곡까지 듣고 기분좋게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거리감없이 시민들에게 다가오려는 기획의도와도 잘 맞았고 많은 준비가 있었던게 느껴졌던 연주회 였습니다!